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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당연했는데 호주 오니 귀해진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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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와서 제일 신기한 건, 한국에서는 너무 당연했던 것들이 갑자기 귀해진다는 겁니다. 밤늦게 편의점 가서 삼각김밥 사는 일, 배달앱 켜고 30분 안에 밥 받는 일, 지하철역 안에서 거의 모든 걸 해결하는 일. 한국에 있을 땐 몰랐는데, 여기 오니 전부 고급 생활이었습니다.

특히 밤 9시 넘어서 뭔가 먹고 싶을 때 현실이 옵니다. 한국에서는 "뭐 시킬까"였는데, 여기서는 "냉동실에 뭐 있었지"가 됩니다. 배달비를 보고 조용히 앱을 닫고, 결국 라면을 끓입니다. 그 라면이 또 맛있어서 문제입니다.

처음엔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적응합니다. 장을 미리 보고, 남은 음식으로 다음 끼니를 만들고, 주말에 반찬을 해둡니다. 호주 생활이 사람을 부지런하게 만드는 건지, 선택지가 줄어서 그런 건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호주 와서 제일 그리워진 한국의 당연한 것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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