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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영어를 그렇게까지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전화만 아니면 대충 살고, 카페 주문도 하고, 길 물어보면 "쭉 가서 오른쪽" 정도는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울월스 셀프계산대 앞에만 서면 갑자기 사람이 초기화됩니다.
화면에는 쉬운 말이 떠 있습니다. "Place item in bagging area." 읽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봉투에 넣었는데 기계가 계속 의심합니다. 직원분이 멀리서 "All good?" 하고 물어보면 그때부터 머리가 하얘집니다. all도 알고 good도 아는데 둘이 붙으니 대답이 안 나옵니다.
결국 "Yes, yes, sorry"만 세 번 합니다. 결제 끝나고 밖에 나오면 그제야 영어가 돌아옵니다. 차에 타서 혼자 "아까 그냥 it's not scanning이라고 하면 됐잖아" 합니다. 항상 정답은 집에 가는 길에 생각납니다.
셀프계산대에서 제일 긴장되는 순간 있으신가요?
화면에는 쉬운 말이 떠 있습니다. "Place item in bagging area." 읽을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봉투에 넣었는데 기계가 계속 의심합니다. 직원분이 멀리서 "All good?" 하고 물어보면 그때부터 머리가 하얘집니다. all도 알고 good도 아는데 둘이 붙으니 대답이 안 나옵니다.
결국 "Yes, yes, sorry"만 세 번 합니다. 결제 끝나고 밖에 나오면 그제야 영어가 돌아옵니다. 차에 타서 혼자 "아까 그냥 it's not scanning이라고 하면 됐잖아" 합니다. 항상 정답은 집에 가는 길에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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