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분리수거 bin 색깔 외우는 순간 어른 된 것 같음

본문

처음 호주 와서 집 앞 bin 여러 개 보고 살짝 당황했습니다. 노란 뚜껑, 빨간 뚜껑, 초록 뚜껑. 색은 예쁜데 뭘 어디 넣어야 하는지 머릿속이 복잡했습니다. 한국에서도 분리수거 했는데 여기서는 규칙이 또 다르니까 괜히 시험 보는 기분이 납니다.

처음엔 뭐 버릴 때마다 검색했습니다. 피자 박스는 어디지, 우유통 뚜껑은 어쩌지, 비닐은 되는 건가. 쓰레기 하나 들고 부엌에서 심각하게 서 있습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그냥 일반쓰레기 아냐?" 하면 또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몸이 기억합니다. 노란색은 재활용, 빨간색은 일반, 초록색은 정원 쓰레기. 물론 세부 규칙은 여전히 헷갈리지만 큰 방향은 잡힙니다. bin day 전날 밤에 잊지 않고 끌고 나가면 왠지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된 느낌입니다.

아직도 버릴 때마다 헷갈리는 물건 있으신가요?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답글 쓰기

최근글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