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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을 때는 택배가 빠른 게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오전에 주문하면 내일 오고, 가끔은 오늘 밤에도 오고, 배송조회가 거의 실시간 스포츠 중계처럼 움직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호주에서 택배 기다릴 때도 비슷하게 생각했다가 금방 성숙해졌습니다.
AusPost 알림에 "It's on its way"가 뜨면 처음엔 설렙니다. 드디어 움직이는구나. 그런데 그 상태가 며칠 이어지면 문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on its way가 정확히 어디쯤의 길인지, 그 길이 얼마나 긴지 궁금해집니다.
가장 긴장되는 건 "Attempted delivery" 알림입니다. 분명 집에 있었는데 시도했다는 메시지를 보면 잠깐 철학자가 됩니다. 우리가 같은 집을 말하는 게 맞나? 결국 우체국 가서 신분증 보여주고 받으면 물건보다 안도감이 먼저 옵니다. 배송조회는 정보이면서 마음 수련입니다.
AusPost 기다리다가 제일 오래 걸린 적 며칠인가요?
AusPost 알림에 "It's on its way"가 뜨면 처음엔 설렙니다. 드디어 움직이는구나. 그런데 그 상태가 며칠 이어지면 문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on its way가 정확히 어디쯤의 길인지, 그 길이 얼마나 긴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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