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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번에서 "잠깐 들렀다 갈게"는 생각보다 큰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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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잠깐 들를게"가 진짜 잠깐일 때가 많았습니다. 지하철 두 정거장, 버스 몇 정류장, 걸어서 10분. 그런데 브리즈번에서는 이 말이 생각보다 큽니다. 누가 "잠깐 들를게"라고 하면 마음속으로 먼저 주차, 거리, 시간, 톨 여부를 계산하게 됩니다.

특히 북쪽에서 남쪽, 남쪽에서 서쪽으로 움직이면 잠깐이 잠깐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가까워 보이는데 막상 운전하면 강을 건너고, 도로를 타고, 신호를 지나고, 어느새 작은 여행이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근처"라는 말도 조심해서 씁니다.

그래도 좋은 점도 있습니다. 누가 일부러 차 몰고 와주면 그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커피 한 잔 하러 와준 것도 사실은 시간과 기름값과 주차를 통과한 결과니까요. 브리즈번에서는 방문이 곧 작은 정성입니다.

브리즈번에서 여러분 기준 "가까운 거리"는 몇 분 운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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